해가 선으로 바뀜( 2021년 07월 12일 )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창세기 50:20)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해를 받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다윗은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간다.”라고 말하였고, 예수님께서도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달려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당하시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 27:46)라고 탄식하셨습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사람, 고난과 슬픔과 괴로움에 잠긴 사람들이 나를 찾아와서 “어찌하여 내가 이러한 시련과 고난을 당하지 않으면 안 됩니까?”라는 질문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시면서 ‘어찌하여’라는 질문을 던지셨지만 그 해답을 요구하시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라고 하며 믿음으로 모든 것을 맡기자, 하나님께서는 그 ‘고통’을 인류를 구원하는 대속의 은총으로 바꾸셨습니다.

우리에게 납득이 되는 고난은 우리가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고 느닷없이 다가온 고통은 견뎌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고통일지라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면 하나님의 위대한 섭리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요셉은 야곱의 아들로, 그의 열두 형제 중 아버지 사랑을 독차지하여 형제들의 미움을 샀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하나님을 잘 섬겼고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었습니다. 요셉이 자기가 형제들 중에 으뜸이 되는 꿈을 꾸었는데, 이것을 안 형제들은 시기하여 그를 더욱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양을 치고 있던 형들을 찾아갔는데, 형들은 그를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여 그를 마른 우물에 빠뜨렸습니다. 요셉은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고 거기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등 13년 동안이나 시련과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흉년이 들어 애굽으로 양식을 사러 온 형들과 재회한 요셉은 아버지와 형들을 애굽으로 모셔다가 평안히 살게 했습니다. 형들은 요셉이 보복할까 두려워했으나 요셉은 하나님께서 해(害)를 선(善)으로 바꾸셨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도리어 형들을 위로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고통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십시오. 해가 선으로 바뀌는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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