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시는 자에게 주시는 잠 ( 2021년 07월 17일 )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야훼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시편 127:2)

성경 본문에서 말하는 “잠”이란 밤이 되어 자는 잠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잠이란 염려와 근심과 고난이 회오리바람처럼 휘몰아쳐 오는 때에도 마음에 평안과 휴식을 주며 상처와 고통을 치료해 주는 위로를 말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는 어떠한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의 모습을 헌신적 믿음의 소유자인 아브라함을 통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루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가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에 대한 아브라함의 사랑을 시험하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자기 눈동자처럼 사랑하는 아들을 잡아서 각을 뜨고 장작불에 태우는 제사를 드리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은 아브라함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인간 중심의 사람이 되든지 하나님 중심의 사람이 되든지 어느 한 편을 택해야 하는 시련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그 명령에 순종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들과 함께 모리아 땅으로 떠났습니다. 사흘 길을 가서 하나님이 지시하신 곳에 이르자 그는 아들을 결박한 후 칼을 들어 내리치려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하나님의 사자(使者)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

하나님께서는 독자까지 아끼지 아니한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고 이삭 대신 제물에 쓰일 숫양을 예비하셔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위하여 “야훼 이레”(야훼께서 준비하심)가 되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경외하여 시험을 통과하고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자가 되었으므로 그와 그의 후손이 큰 복을 누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에게나 “야훼 이레”가 되어 주시지 않습니다. 순종과 믿음으로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한 자에게만 “야훼 이레”가 되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도 “그의 사랑하시는 자”가 될 때에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것을 누리며 평안히 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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