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의 배신( 2020년 10월 11일 )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마태복음 26:75)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주여, 주여” 하며 기도를 하면서도 일생 동안 주님을 한 번도 배신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용서가 없다면 우리는 스스로 자책하면서 자신의 연약함에 몸부림치게 됩니다. 베드로도 그랬습니다.

베드로가 처음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의 이름은 시몬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바라보시고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요 1:42)고 말씀하셨습니다. 시몬은 이름 그대로 갈대와 같은 인물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으로부터 “네가 복이 있도다.”라는 칭찬을 들었다가 얼마 있지 않아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는 책망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유월절 전날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실 때 베드로는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라고 했다가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아니하면 너와 내가 상관이 없느니라.”는 말씀을 듣고는 얼른 말을 바꿔서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 씻어 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고 말씀하실 때 베드로는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라고 자신만만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잡혀가시자 그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며 저주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는 주님을 배신했던 자신의 행위로 인하여 심히 통곡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을 때 예수님은 베드로를 꾸짖지 않으시고 당신만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오직 주님만 의지했습니다.
베드로는 비록 주님을 배반하였지만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여 용서를 받았습니다. 그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용서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주님 앞에 나와 주님을 믿지만 때때로 베드로처럼 주님을 배신하고 자책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배신자들은 모두 버림을 받아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가 회개하며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겼을 때 그의 배신을 다 용서하시고 주님을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연약함으로 주님을 배신하더라도 주님께 회개하고 돌아오면 주님께서는 다 용서하시고 우리를 천국까지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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