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배를 질그릇에( 2020년 10월 10일 )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4:7)

처음 예수를 믿은 사람들 중에는 완전한 인생을 살려고 애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인생을 사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는 절망스러워 합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역경에 처하더라도 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자신을 발견하고는 실망합니다. 의롭게 살아 보려고 노력하지만 의롭지 못한 생각이 자꾸 떠오르고, 염려하지 않고 매일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해야겠다는 각오를 가지지만 조그마한 문제에 부딪히기만 해도 삶에 환멸을 느낍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는 대로 우리는 질그릇에 불과합니다.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청결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질그릇은 질그릇입니다. 10년, 20년 믿었다고 질그릇이 사기그릇으로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질그릇인 우리는 여전히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좇아 살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영원히 변화될 수 없는 것인가요?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질그릇에 불과한 우리 속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우리는 우리 안에 그의 영광스러운 능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보실 때 외형적인 질그릇은 보지 않으시고 그 안에 담겨 있는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십니다.

기독교 신앙에는 신비성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죽는가 하면 살아나고, 없는가 하면 풍족하고, 쓰러지는가 하면 다시 일어나며, 패배하는가 하면 승리합니다. 왜냐하면 질그릇 속에 있는 보배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가 실패하거나 낙심할 때 언제나 우리를 붙잡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신앙생활을 하다가 어떤 때는 천사가 된 것도 같고 어떤 때는 마귀가 된 것도 같은 경험을 하고는 낙심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낙심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질그릇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리스도의 보배를 모시고 있으면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능력과 성령으로 충만하여질 것입니다. 여러분은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러므로 여러분의 약함을 보지 마시고 예수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추십시오. 질그릇의 약점을 보배가 책임져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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