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화목하라( 2020년 10월 29일 )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 (욥기 22:21)

어느 시골에 물질적으로 다복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하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아침 일찍 들에 나가면 저녁 늦게 들어와 잠자리에 드는 단조로운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다정다감하고 예술과 관광을 좋아했습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불만이 많았고 늘 함께 여행을 가자고 간청했지만 남편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아내는 남편의 무뚝뚝함에 질려서 소망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뒤로부터 부인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고, 갑자기 맹장이 터져 복막염이 되고 말았습니다.

수술 후에도 부인은 회복되지 않았고, 어느 날 의사는 그녀가 이제 나을 가망이 없다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이유는 부인이 살려는 희망을 버렸기 때문에 극도의 빈혈로 죽어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의사의 말을 듣고 있던 남편은 자기의 팔을 걷어 올리고 자기의 피로 수혈을 해 주라고 의사에게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아내와 같은 혈액형이었습니다. 그곳은 시골에 있는 작은 병원이었기 때문에 직접 수혈을 하는 방법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남편의 피가 튜브를 통해 아내에게 수혈되었습니다. 남편의 피가 자기에게 흘러 들어오는 것을 보던 아내는 남편이 말이 없는 가운데서도 자기를 진정으로 사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마음속에 있던 남편에 대한 미운 감정을 씻어내고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되찾았습니다.

이 짧은 얘기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죄를 짓고 불의하며 버림받아야 마땅한 죄인이기 때문에 아무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한다고 하여도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수도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흠도 없고 죄도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심으로 하나님과 죄인인 우리를 화목케 하셨습니다. 우리와 화목하기를 원하시고 우리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사랑이 예수님의 피로 우리 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나올 때에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평화가 우리 안에 넘쳐나는 것입니다.

오늘날 불안이 전 세계에 퍼져 있습니다. 어느 곳에 가든 사람들은 억압에 짓눌려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복의 근원은 바로 마음의 평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요 14:2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할 때 우리 마음 가운데 진정한 평안이 다가오고, 하나님의 복이 우리에게 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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