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가 깨어지는 세 과정( 2020년 11월 26일 )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로마서 8:1-2)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며 복을 받고 살 수 있도록 주님께서는 우리의 자아를 깨뜨리십니다. 꽃을 피게 하시고 만물을 성장하게 하시는 것처럼, 말씀과 성령과 환경을 통하여 서서히 우리의 자아를 단계적으로 깨뜨리십니다. 우리의 자아가 죽으면 우리는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을 느낄 수 있고, 자아가 살면 주님의 임재를 느낄 수 없게 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주님과 우리의 자아는 동거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주님은 어떻게 하여 우리의 자아를 깨뜨리실까요?

첫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깨뜨리십니다. 우리가 교회에 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동안 마음에 감격이 올 때도 있고 움찔하도록 찔릴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말씀이 우리의 영혼을 살리시고 자아를 깨뜨리시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4장 12절에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말씀을 듣고 읽을 때에 우리의 자아가 깨어져 산산조각 나는 것입니다.

둘째로, 주님은 성령의 은혜를 통하여 우리의 자아를 깨뜨리십니다. 갈라디아서 5장 17절에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죄의 본성은 성령의 은혜가 올 때에 그것을 못 받도록 방해합니다. 또한 성령께서는 우리가 육체의 일을 행할 때에 날카롭게 꾸짖어 우리를 괴롭게 하십니다. 그리고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시키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의 역사를 인정하며 성령을 환영하여 모셔드릴 때 성령께서 자아를 깨뜨리는 우리들의 영의 세계를 열어 주시며 하나님의 섭리하시는 세계로 인도해 주십니다.

셋째로, 주님은 환난을 통하여 우리의 자아를 깨뜨리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환난을 통하여 우리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으시고 자아가 항복하게 만드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항복하여 주님 안에 두 손 들고 나올 때 성령께서 우리를 점령하십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의 자아가 깨어지고 나면, 다시 자아 중심으로 살았다가는 어떻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나는 주께 드린 몸이오니 주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헌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아가 깨어지는 이 순간이야말로 행복한 신앙생활로 들어가는 축복의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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