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발견( 2020년 12월 27일 )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요한일서 4:16)

예루살렘에서 5리쯤 떨어진 베다니라는 작은 마을에 나사로와 마르다와 마리아 삼 남매가 살고 있었습니다. 성경에 그들의 부모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그 삼 남매는 부모 없이 살았던 것 같습니다. 동네에서는 이 집을 가리켜 기쁨이 없는 집안, 가난한 집안이라고 불렀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 집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다니시던 중에 베다니에 오셔서 천국 복음을 전해 주셨는데 예수님의 말씀이 이 가정에서 절망과 슬픔과 죽음을 다 제거해 버린 것이었습니다.

마르다가 예수님을 집으로 초청했습니다. 마르다는 기쁨이 충만하여 예수님을 대접할 준비에 바빴습니다. 그런데 동생 마리아는 언니를 돕지 않고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마르다가 예수님께 와서 불평을 하자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눅 10:41-42).

예수님의 이 말씀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마르다처럼 많은 일을 해 놓아야 인생에서 성공한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이 많으면 번뇌도 많습니다. 헤밍웨이는 위대한 작가입니다. 그러나 물질과 명예와 명성과 노벨 문학상도 그에게 삶의 가치를 심어 주지 못했고, 결국 그는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마리아가 택한 한 가지 일은 무엇일까요?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무엇이 마리아로 하여금 그것을 선택하게 했을까요?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그녀의 마음속에 자라나기 시작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업적과 공로를 세우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여 그 빛으로 내 마음에 비추게 하는 일입니다.

사랑은 오직 하나님을 인생의 중심에 모실 때에 다가옵니다. 하나님이 바로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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