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자( 2020년 12월 22일 )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이사야 9:6)

지금으로부터 2천6백여 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그때부터 6백여 년 후에 예수님께서 태어나실 것을 예언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묘사하는 다섯 가지 이름을 우리에게 전해 주었는데, 그 중에서 먼저 “기묘자”에 관해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기묘란 ‘기이하고 묘하며 대단히 좋은 것’을 말합니다. 이사야가 예수님이 기묘자라고 불리울 것이라고 예언한 것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기이하고 묘하며 대단히 좋은 일을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출생이 보통 사람과 다릅니다. 유사 이래 아버지 없이 여자의 후손으로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없이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잉태되었습니다. 또 예수님께서 나시던 날 밤, 천군천사들이 찬양을 하였고 찬란한 별을 따라온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에게 엎드려 경배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생애가 기이하고 묘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시는 곳마다 죄인들을 용서해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비난하여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고 할 때에도 예수님께서는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눅 5:31-32)고 말씀하시면서 죄인들을 용서해 주셨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기묘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운명하시자 갑자기 온 누리에 어둠이 덮이고 땅이 진동하며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그리고 죽으신 지 사흘 만에 사망의 권세를 철폐하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인간들이 상상할 수 없는 기묘한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온 인류가 죄사함을 받고 죽음을 정복하고 영원히 사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기묘한 일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기묘자로 오셨습니다. 우리의 생애 속에 들어오셔서 기묘한 일들을 이루시고, 기묘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인도하시기 위하여 지금 우리 가운데 와 계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 기묘하신 예수님을 모셔 들이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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