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새 이름을( 2021년 01월 01일 )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창세기 2:20)

오늘 아침 새해의 찬란한 태양이 온 누리를 비추며 떠올랐습니다. 태양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똑같은 태양 아래 산다할지라도 어떤 사람은 매일의 삶을 창조와 승리와 복으로 채워놓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슬픔과 좌절과 절망으로 얼룩지게 하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괴로워하며 살아갈까요? 그것은 주어진 날들에 올바른 이름을 붙여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름은 언제나 사람이나 사물의 성격과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을 보면 아담이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지혜롭게 붙여주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름을 지을 수 있는 능력, 즉 성격과 운명을 규정할 수 있는 위대한 능력을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한 인간의 운명을 변화시키실 때에는 반드시 그 이름부터 먼저 바꾸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람은 99세가 될 때까지 아들이 없었는데 99세가 되던 해에 하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란 히브리어로 ‘많은 민족의 아버지’란 뜻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내 사래의 이름을 ‘많은 민족의 어머니’라는 뜻의 ‘사라’로 바꾸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운명은 바뀌었고, 그들은 새 이름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의 이름을 바꾸셨습니다. 주님께서 갈릴리 바닷가에서 성미가 급하고 거칠며 변덕이 심한 한 남자를 만나셨는데, 그의 이름은 ‘갈대’라는 뜻의 시몬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의 이름을 ‘시몬’에서 ‘베드로’ 즉, ‘반석’이란 뜻의 이름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실제로 베드로는 교회의 기둥과 반석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루하루 그날에 이름을 붙여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루’라는 시간에 이름을 붙일 수 있느냐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여러분은 이미 무의식적으로 이름을 붙여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재수 없다.”라고 하면 정말 재수 없는 날이 되고, “힘들고 귀찮아.”라고 하면 실제로 힘들고 귀찮은 일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러나 ‘즐거운 날’이라든지 ‘보람 있는 날’이라고 이름을 붙이면 그날은 그와 같은 날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새해에도 이름을 붙여 주면 새해의 성격과 운명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새롭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새해를 하나님께로부터 선물 받았습니다. 아담에게로 짐승을 이끌어 가셔서 그 이름 짓는 광경을 지켜보시던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여러분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이름 짓는 광경을 보고 계시는 것입니다.

자, 이 새해에 여러분은 어떤 이름을 지어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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