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완성( 2020년 12월 29일 )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야훼를 사랑하라 (신명기 6:5)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믿음으로 시련을 극복하면 하나님에 대한 보다 깊은 사랑의 단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베다니에 들르셨습니다. 이번에는 세상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육신을 입으셨으므로 고통의 쓴 잔을 좋아하실 리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마르다의 집에 들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집에 들어서자 방 안의 분위기가 어둡고 침울해졌습니다.

이때야말로 예수님께 사랑이 필요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지만 또한 사랑 받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사랑을 주시지 않고 견딜 수 없는 만큼의 사랑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예수님의 쓸쓸하신 얼굴을 보자 지금까지 예수님께 받은 뜨거운 사랑에 대해 보답을 해 드리고 싶은 생각이 그녀의 마음속에 용솟음쳤습니다. 마리아는 방으로 뛰어 들어가서 깊이 간직했던 향유 옥합을 가져왔습니다. 유대 처녀들에게 있어서 향유 옥합은 생명과 같았습니다. 시집갈 때 이 옥합에 향유를 많이 가져가면 시집에서 환영을 받지만 적게 가져가면 멸시를 받았습니다. 그것은 결혼 지참금과 같았습니다.

마리아는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와 발에 부었습니다. 그런 다음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닦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녀의 사랑에 깊이 감동하셨습니다. 그 사랑은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괴로움과 고독을 딛고 나갈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마리아는 사랑을 드리는 기쁨으로 가득 찼고, 방 안에는 향내가 가득 차서 진동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사랑을 받고 우리의 사랑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잃어버리더라도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그 사랑에 보답하는 우리의 기쁨이 있는 한 우리의 삶은 헛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위대한 사랑을 칭찬하셨습니다. 가룟 유다는 향유를 낭비한다고 마리아를 질책했지만, 예수님은 가치 있고 거룩한 일이라고 마리아를 칭찬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면 낭비하는 인생이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사랑에 무엇으로 보답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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