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2021년 03월 16일 )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하더라 (누가복음 8:25)

지금 읽으신 바와 같이 예수님을 배에 모시고 가던 제자들은 갈릴리 호수 가운데서 큰 풍랑을 만나서 사경을 헤매게 되었습니다. 처음 얼마 동안은 있는 힘을 다하여서 배 안의 물을 퍼내고 노를 젓고 그동안의 경험과 지혜를 동원하여 풍랑을 헤쳐 나가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그들은 자기들의 힘으로 이 상황을 해결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급한 제자들이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라고 하면서 주님을 흔들어 깨우자 잠에서 깨신 예수님은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때 성난 사자처럼 할퀴고 덤벼들던 물결이 예수님의 말씀을 좇아 잠잠해지고 바람도 고요해졌습니다. 이것을 본 제자들은 모두 다 놀라서 ‘어떻게 이런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제자들은 믿음을 예수 그리스도께 두지 않고 인간에게 두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흔히 범하기 쉬운 잘못입니다.

마귀는 여러분 귀에 “인본주의 중심으로 살아라. 예수님을 이용하여 네게 유익이 되게 하라.”고 속삭입니다.

우리가 그 유혹에 넘어가 믿음을 자기중심에 두게 되면 우리의 삶은 파탄에 이르고 그 믿음은 산산조각이 나서 풍랑 가운데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을 하늘과 땅과 세계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신 예수님에게 두면 동남풍이 불어와도, 서북풍이 불어와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인생의 바다를 지나고 있습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우리의 믿음이 어디에 있는지, 자신에게 있는지 혹은 예수님에게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보아야겠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믿음을 경험과 지식과 환경과 물질에 둔다면 주님을 믿는다고 말할지라도 예수님은 우리 속에서 주무시고 계실 것입니다. 인생의 풍랑을 만나면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을 깨워야 합니다.

여러분의 생활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일하게 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환경에 다가온 풍랑에 잠잠하라고 명령하시게 하십시오.

풍랑을 만났을 때 믿음을 예수님에게 두고 예수님을 깨우십시다. 그렇게 할 때 풍랑이 잠잠해지고 인생을 항해하는 여러분의 배는 순풍에 돛단배처럼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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