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2021년 04월 07일 )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마가복음 15:31)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쳐다보며 희롱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남을 구원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시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윤리나 도덕이나 어떤 종교를 가져오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온 인류의 구원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구원은 헬라어로 ‘소오조(swvzw)’라고 하는데 우리말의 ‘구원’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오조’의 의미는 첫째로, 위험과 상처 혹은 고통에서 건져 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은 우리의 현실적인 삶속에서 위험에 처하였든지 상처를 입었든지 혹은 격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거기에서 건져 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로, ‘소오조’는 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회복시켜 주는 것을 말합니다. 야고보서 5장 15절에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구원은 질병의 치료와 건강의 회복까지 포함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이 구원은 영적인 병 혹은 영원한 죽음에서 건져 주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때 영원한 죽음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에 달리셔서 피를 흘리신 까닭은 온 인류에게 이러한 구원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살펴보면 남을 구원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이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느 곳에 가시든 죄인을 용서하여 주셨고, 병든 자를 고쳐 주셨으며, 고난에 처한 자에게 평안을 주시고,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셨으며, 우는 자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죽은 자를 살려 주셨습니다. 주님은 남을 구원하는 생애를 사셨습니다.
2천 년 전에 십자가에 못 박히셔서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오늘 이 시간에도 보혜사 성령님을 통하여 동일한 구원의 역사를 베풀고 계십니다. 그러한 성령님의 사역은 예수님이 다시 오실 그 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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