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사랑( 2021년 08월 22일 )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한일서3:18)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필요한 것, 즉 그들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것만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선생은 스승이 될 필요가 없이 교사에 머무르면 됩니다. 정해진 교과 내용만 가르치면 그만입니다. 학생의 사람 됨됨이나 장래에 대해서는 상관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선생들이 많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입을 옷을 사주고 학비를 대주면 그것으로 자신들의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은 열심히 일해서 아내에게 돈을 갖다 주는 것으로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풍조는 오늘날 사회에 만연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 한 부형님이 나에게 신앙상담을 하러 왔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우리 집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월급을 받으면 봉투째 갖다 주고 의식주에 구애받지 않게 해 주며 모든 가재도구와 필요한 것을 사 주는데도 날마다 싸움을 걸어옵니다. 목사님,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그래서 내가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은 모든 것을 다 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옳은 말입니다. 그러나 집에서 키우는 돼지에게도 푹신한 짚을 깔아주고 끼니마다 먹이를 줍니다.
선생님께서는 부인과 사랑과 신뢰의 관계를 맺지 않고 있으며, 부인의 번민과 슬픔과 괴로움과 기쁨을 함께 나누지 않습니다. 부인과 진정한 대화 없이 살아온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부인에게 드린 것 위에 하나 더 드릴 것이 있는데 그것은 진실한 사랑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범죄들을 많이 봅니다. 십대의 청소년들이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왜 이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그것은 우리 사이에 진실한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물질적으로 필요한 것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은 위험천만한 생각입니다.

진실한 사랑이 깃든 관계를 가질 때 우리는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 이상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겉옷을 달라고 할 때 속옷까지 주고, 오 리를 가자고 할 때 십 리를 동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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