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의 그릇( 2021년 07월 06일 )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로마서 5:3-4)
어제는 오해의 그릇에 대하여 말씀드렸는데 오늘은 환난의 그릇에 관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난의 그릇은 마치 목이 길고 가늘며 밑이 둥근 큰 오지그릇과 같아서 이 그릇 안으로 들어가면 밖을 내다볼 수 없고 방향이나 시간을 알 수도 없으며 숨이 막힐 것 같습니다. 가정은 파탄 직전에 놓이고 사업은 도산할 지경이 되며 계획한 것이 하나도 이뤄지지 않아 바늘구멍만큼의 소망도 없는 것 같습니다. 장래 일을 생각하노라면 칠흑보다 더 어두울 뿐입니다.
이와 같은 환난의 그릇에 들어 있을 때에는 온전히 주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이때 만일 여러분이 자기가 일을 처리해 보겠다고 좌충우돌하면 상처만 심해질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도 일점일획도 변치 않는 말씀 위에 서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으며 손에 잡히는 것 없이 앞길은 칠흑같이 어두울지라도 그 말씀대로 행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말씀은 살아 있어서 오늘 우리들의 삶 가운데 기적을 가져옵니다. 이제부터는 감각적인 것들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환경을 바라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하나님의 말씀만 의지하고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는 말씀의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에게 환난이 다가오는 까닭은 우리를 말씀의 신앙 위에 서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모든 불신앙의 찌꺼기들이 가라앉게 됩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광야에서 환난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환난을 통과하면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출애굽의 가망이 전혀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출애굽의 꿈을 성취시킬 수 있는 위대한 종이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환난의 그릇에서 나올 때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팡이로 삼아 위대한 믿음을 나타내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변화되고 우리의 환경에 복이 임한 것을 보고 놀랄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환난 가운데 있습니까? 기뻐하십시오. 주님께서 지금 여러분을 훈련시키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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