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종교( 2021년 06월 30일 )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마가복음 9:23)
예수님께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과 함께 산 위에 오르셨을 때에 모세와 엘리야를 만나시고 모습이 변형되는 신비를 체험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산 위에 초막을 짓는 신비주의자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신비를 체험하신 후에 죄와 죽음과 절망과 고통과 눈물과 질병이 있는 산 아래로 내려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산 아래로 내려오시자 한 아버지가 말 못하는 귀신이 들린 아들을 예수님 앞으로 데려와 고쳐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내가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아이를 데려 왔으나 그들이 고치지 못했습니다.”하며 예수님께서 치료해 주시기를 간청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고 명령하시자 귀신이 나가고 아이는 깨끗하게 고침을 받아 그 가정에 서광이 비취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교는 산꼭대기에 홀로 앉아 있는 신비주의자의 종교도 아니고, 산 아래에서 이론만 전개하며 현실적으로 사람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무기력한 종교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무한한 신비를 체험합니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와 직장인은 일터로, 주부는 가정으로, 학생은 학교로 각자의 위치에 돌아옵니다. 비록 사망과 저주와 고통으로 점철된 세상이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통해 죽음 대신에 생명을 얻게 되고, 어두움 대신에 빛을 얻게 되며, 질병 대신에 건강을, 절망 대신에 소망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비를 배제해서도 현실 세계를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제자들이 주님 앞에 나아와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라고 묻자, 주님께서는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힘써 기도할 때 귀신이 쫓겨 가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다고 할 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가는 곳마다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 생명을 얻되 넘치게 얻으며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으며 위에 있고 아래에 내려가지 않는 창조적인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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