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을 인도하는 목자 Ⅰ( 2021년 06월 27일 )
야훼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1)
이른 아침이 되면 목자는 일어나서 양들을 풀이 있는 곳으로 인도하여 양껏 풀을 먹게 합니다. 정오가 되어 햇빛이 내리쬐면 시원한 물가로 데리고 가서 물을 잔뜩 마시게 한 다음 그늘로 데려가 푹 쉬게 합니다. 그리고 오후가 되면 다시 풀 있는 곳으로 양들을 데려가서 배불리 먹이고 해지기 전에 양을 인도하여 집으로 향합니다.
목자는 양이 푸른 초장에서 풀을 뜯어 먹게 하고 물을 마시게 해서 생기를 얻게 하고 짐승에 찢기지 않도록 집으로 인도합니다.
오늘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어떤 초장으로 인도하시는 것일까요? 우리의 초장은 2천 년 전에 예수님께서 못 박혀 피 흘리신 갈보리 산의 십자가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영적인 양식으로 배불리 먹고 영적인 생수를 마셔서 우리의 심신이 소생되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설 수 있도록 해 주는 곳이 바로 십자가 밑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우리를 종국적으로 천국에 인도하기 위한 길잡이라고만 생각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초장은 먹을 풀이 있고 마실 물이 있으며 쉴 만한 그늘이 있어야 제구실을 합니다. 그런데 천국에는 죄가 없기 때문에 용서받을 필요가 없고, 병이 없으므로 병 고침을 받을 필요가 없으며, 가난이 없으니 먹을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저주가 없으므로 저주에서 해방 받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이 땅에 죄와 저주와 질병과 가난이 있기 때문에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 우리는 구원을 얻고 병 고침을 얻으며 부유케 되고 저주에서 해방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구원 받고 병 고침 받고 저주에서 놓여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하기 위해 십자가 밑의 초장으로 나오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마련하신 초장에는 죄를 용서하는 풀, 병을 고치는 풀, 저주에서 해방되는 풀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이 풀들을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한 목자 되신 주님께서 우리들을 위하여 마련하신 초장에 나와 마음껏 풀을 뜯어 먹음으로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참 자유인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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