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문이 닫힐 때( 2021년 06월 15일 )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사도행전 16:8,9)

신약성경을 보면 인생의 문이 닫혀 그 앞에서 몸부림치며 절망했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이방인의 사도로 활약했던 바울입니다. 바울은 복음 증거를 위해서 일생을 하나님께 헌신했습니다. 이와 같은 강한 동기에서 열심히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살아가는 바울 앞에도 인생의 문이 굳게 닫힐 때가 있었던 것입니다. 닫힌 문이 바울의 자아를 깨뜨리고 그를 순종의 사람으로 만든 것입니다. 바울은 절망 속에서 문을 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였습니다.

오늘날도 우리가 선한 목적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길도 보이지 않고 문이 닫혀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생의 문이 닫혀 있을 때 우리는 그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바울은 아시아에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비두니아로 갈 것을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계획은 예기치 못한 어려운 일들로 인해 좌절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자기 계획을 밀고 나갔지만 헛일이었습니다. 그가 애쓰면 애쓸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선교의 문은 닫혀 버리고 바울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닫힌 문 뒤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숨어 있었습니다. 선교 사업에 주도권을 가지고 계신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기 의지와 계획대로 추진하려고 했고, 그의 사역에 어려움이 생긴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성령님께서는 바울이 아시아에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문이 닫힐 때 우리는 그 뒤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인생의 문이 닫힐 때 우리는 겸손해져야 합니다. 비두니아로 가려던 선교 계획에서 쓴 맛을 본 바울은 드로아로 내려갔습니다. 그곳에서 바울은 좌절감과 외로움 속에 빠졌습니다. 그에게는 돌아갈 사람도 없었고, 그의 소망은 산산조각이 났던 것입니다. 그제야 바울은 자기주장을 내던져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뜻만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인생의 밤이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인생의 깊은 밤은 우리가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통과해야 할 어둡고 깊은 골짜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뜻과 시간을 기다리도록 우리를 훈련시키십니다.

인생의 문이 닫힐 때 낙심하지 마십시오. 바울이 드로아의 밤을 통해 인내하는 법을 배운 것처럼 우리도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함으로써 인내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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