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2021년 06월 01일 )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립보서 4:6)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웃으로부터 선물을 받거나 초청을 받을 때에 일단 한 번쯤은 사양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이 사양의 미덕이 통하지 않습니다. 만일 서양 사람들에게 이 미덕을 발휘했다가는 받을 의사가 없는 줄로 알고 두 번 다시 권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선물을 받거나 초청을 받을 때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두고 가십시오.”라는 말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에는 많은 약속의 말씀들이 있어서 우리가 감사함으로 받기만 하면 그 약속의 말씀이 우리의 삶 속에 성취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성경 말씀을 읽다가 마음속에 부딪쳐오는 말씀을 발견할 때에는 “하나님, 감사합니다.”하며 받아들이십시오. 그것은 곧 “아버지, 제가 받겠사오니 주옵소서.”라는 수락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복을 쏟아 주시는 것입니다.

다만 그렇게 감사 기도를 드림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에 믿음과 확신이 없을 때에는 아직 회개하지 않은 죄가 없는지 자기 자신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회개하지 않은 죄는 우리에게 언제나 “나는 죽어 마땅한 죄인이다.”라는 죄책감을 주고, 이 죄책감은 다시 “나는 복 받을 자격이 없다.”라는 열등의식을 심어 줍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온전히 씻음을 받았고 또 일상생활에서 짓는 죄도 회개만 하면 그때그때 사함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감사 기도가 효력을 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죄책감에서 놓여나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을 “나는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라는 방향으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하나님의 기업을 유산으로 받을 수 있다는 당당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겸손과 죄책감을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그 후에 구한 것을 받은 줄로 믿고 감사로 기도를 마무리하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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