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흔적( 2021년 05월 15일 )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갈라디아서 6:17)
여기서 “흔적”이란 당시 노예나 가축에게 찍는 낙인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몸에 예수의 낙인이 찍혀 있다고 담대히 선언했습니다. 그는 선교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어떤 때에는 옥에 갇히기도 하고, 매도 수없이 맞았습니다. 돌에 맞아 거의 죽다시피 된 적도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몸에는 많은 상처와 흉터가 있었는데 사도 바울은 그것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겼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상처는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된 것을 보이는 표식이요,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소유된 것을 증명하는 낙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표식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첫째, 우리는 ‘사랑의 표식’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요한복음 15:12)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꼭 지켜야 할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누구를 사랑해야 할까요? 먼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리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또한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이웃에게 나누어 주고 돕는 생활을 할 때 오히려 우리의 마음속에 기쁨이 샘솟게 됩니다.
둘째, 우리는 ‘감사의 표식’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은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편 50:2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생활 가운데 감사할 만한 조건이 주어졌을 때 감사하는 것은 쉽지만, 고난이 닥치고 문제가 다가왔을 때 감사하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에게는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표식입니다.
셋째, 우리는 ‘믿음의 표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을 믿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이 아닐지라도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으며, 귀에도 들리지 않는 것을 믿는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환경과 인간의 생각을 초월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그와 같은 믿음을 가질 때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요 표식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과 감사와 믿음, 이 세 가지 표식을 늘 간직하십시오. 그러면 자랑스럽고 복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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