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성령님( 2021년 05월 11일 )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로마서 8:26)

처음 인간이 지음을 받았을 때에는 불멸의 존재로 지음 받았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천지를 말씀으로 지었으나 인간을 말씀으로 지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되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빚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生靈)이 되었습니다.

인간이란 그 영혼이 육체라는 옷을 입고 사는 존재입니다. 이러므로 인간의 육체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은 결코 사라질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과 더불어 영원히 천국에서 살든지, 아니면 하나님으로부터 쫓겨나 영원히 지옥에 살든지 둘 중의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대단히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람이 죽으면 완전히 없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죽음이 곧 존재의 끝은 아닌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육체의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와 같은 교훈은 나사로와 부자에 관한 예수님의 비유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부자는 날마다 호의호식(好衣好食)하고 마음껏 즐기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 부잣집 대문 밖에는 이 집에서 나오는 찌꺼기로 연명(延命)하는 거지 나사로가 있었습니다. 나사로는 비록 부잣집 문전에서 구걸하는 거지였지만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며 소망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세월이 지나 나사로도 죽고 부자도 죽었습니다. 나사로는 죽어 낙원에 들어가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으나 부자는 음부(陰府)로 내려갔습니다. 음부에서 고통을 받던 부자가 아브라함과 나사로를 보고 아브라함에게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말을 듣자, 이번에는 지상에 있는 그의 형제들이 음부에 오지 않도록 해 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인간이 죽는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다면 음부에 내려간 부자가 왜 가족 걱정을 했겠습니까?

인간은 장막집인 육체를 벗어 버려도 영원히 존재합니다. 그 영이 그리스도와 함께 천국에 있든지, 아니면 음부에 내려가 고통을 당하든지 둘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리스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