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고의 신앙( 2021년 05월 03일 )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엘리사야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야훼께서 나를 여리고로 보내시느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야훼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라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매 (열왕기하 2:4)

엘리사는 줄기찬 인내와 소망으로 엘리야를 따라 벧엘을 지나 여리고에 도착하였습니다. 여리고는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고 할 때 이를 방해하는 적의 진(陣)과 제일 처음으로 맞섰던 곳입니다. 당시 이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지 않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는데,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이 성을 무너뜨렸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벧엘을 통과하여 제단을 쌓았다 하더라도 더 깊은 은혜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여리고 성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우리들 각자에게 다가오는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지 않는 한, 하나님의 더 깊은 은혜를 체험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마귀는 우리에게 교회에 다니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거기에 머물라고 속삭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에 나올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더 깊은 은혜 체험을 훼방하는 여리고 성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여리고 성의 양상이 각각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참석하지만 여전히 세상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벧엘을 통과하였지만 십일조를 아직 바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좋지 못한 습관과 행동이 여리고 성이 되어서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체험하는 경지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큰 여리고 성이 우리를 막고 있을지라도 우리는 여기서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여리고 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요? 여호수아는 말씀과 믿음으로 무너뜨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능력 있는 기도로 무너뜨려야 합니다. 한 번 기도해서 여리고 성이 무너지지 않는다고 낙심하거나 주저하지 마십시오. 끈질기게 기도하면 반드시 여리고 성이 무너집니다. 또한 여리고 성이 크면 클수록 우리에게 다가오는 은혜도 큽니다.

오늘 이 시간에 하나님의 깊은 은혜로 들어가는 길목을 가로막는 우리의 여리고 성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인내심과 담대한 기도를 통하여서 우리의 여리고 성을 무너뜨려야겠습니다.

여러분의 힘으로 부족하면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성령은 우리를 돕기 위해 와 계시는 보혜사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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