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에 묻히신 예수님( 2021년 04월 09일 )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경 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마가복음 15:43)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진 예수님께서 만일 자신을 구원하시려고 하였다면, 능히 구원하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신 주님이십니다. 거라사인 땅에 군대귀신 들린 사람을 고쳐 주신 주님이십니다. 갈릴리의 풍랑을 잠잠케 하신 주님이십니다. 이와 같은 주님께서 로마 병정들을 두려워하시겠습니까?
주님의 사랑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예수님을 비난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여러분과 나를 위하여서 십자가에 달리셨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기 6백 년 전에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계시를 받은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께서 왜 그 자신을 구원하시지 않았는지 그 까닭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이사야 53:4).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주님이 이와 같은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이 어떠하셨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 인간들을 너무나 사랑하시어, 우리의 질고를 예수님께서 대신 짊어지도록 하셨습니다.
그때 채찍에 맞아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가, 또한 십자가에 못 박혀 흘리신 피가 지금 우리 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를 믿는 자마다 질병에서 해방을 얻고 건강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시며, 우리의 죗값을 하나하나 청산해 나가시던 예수님께서 마침내 운명하셨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들어가신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서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께서 무덤으로 들어가신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그 사랑 때문에 죽으시고, 그 사랑 때문에 무덤에 묻히신 것입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외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길이 없습니다. 십자가 이외에는 우리가 피할 곳이 없습니다.
이러므로 우리의 중한 죄짐을 짊어지고 무덤에 묻히신 예수님께 나갑시다. 우리의 죄짐을 내려놓으십시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자유롭고 평안하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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