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연합된 우리( 2021년 04월 04일 )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침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로마서 6:3)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되었다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고 승천하셔서 아버지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이는 단지 예수님의 삶일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삶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할 때 이는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되어 있음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 갈보리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우리들도 예수님과 함께 못 박혔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아리마대 요셉에 의해 무덤에 장사되셨을 때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무덤 속에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죽으신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 지금, 비록 우리의 육신은 이 땅 위에 있지만 우리의 영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 아들의 권세를 가지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면 예수님과 함께 죽고 장사 지낸 바 되며 또 함께 부활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체험을 침례를 통하여 얻게 됩니다. 침례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살아나는 내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침례 받을 때에 주의 종이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물속에 잠기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것을 뜻하며 다시 일으켜 세움은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서 성령님을 모시고 사는 것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되면, 예수님께서 요단 강에서 침례를 받으시고 물 위로 올라오실 때 하늘 문이 열렸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하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라고 입으로 시인할 수가 있는 것은 성령님이 우리 마음속에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곧 하늘 문이 이미 우리에게 열려 있음을 뜻합니다.
기독교의 신앙은 철학이나 종교와 다릅니다. 예수님께서는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3:5)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와 연합되었음을 선포하면서 그리스도인다운 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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