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씻으라( 2021년 03월 31일 )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요한복음 13:9)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불순종함으로 죄를 지은 까닭에 그의 후손인 우리들은 태어날 때부터 원죄를 가진 채 태어났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 태어난 우리들이었지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믿을 때 그 보혈의 공로로 우리의 영이 살아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우리의 모든 원죄가 그리스도의 보혈로 속죄함을 입었다는 뜻이 됩니다. 로마서 5장 18절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오면 원죄를 용서받아 죄 없고 흠 없는 것처럼 의롭다 하심을 입지만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날마다 시간마다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죄를 다시 범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와 같은 죄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요한일서 1장 9절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원죄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정결케 되고,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때 새 생명을 얻지만 일상생활에서 짓는 여러 가지 죄는 우리가 회개할 때 깨끗해집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길을 다녀와서 발을 씻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을 지내시면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라고 하면서 사양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고 하시자 베드로는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라고 하며 앞으로 나섰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구원을 받은 사람은 다시 구원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발에 묻은 먼지와 티끌은 씻어내야 합니다. 발은 일상생활의 행위를 말하며 먼지와 티끌은 살아가면서 짓는 죄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일상생활에서 지은 죄를 주님께 다 고백하고 주님의 보혈로써 깨끗하게 씻음을 받으며 성령님께 의탁하여 다시는 죄 가운데로 들어가지 않도록 지켜 주시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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