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용서하자( 2021년 03월 20일 )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마태복음 6:14)
우리가 하나님께 응답받는 기도를 하려면 무엇보다도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에게 용서하는 모범을 보여 주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시관을 쓰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갖은 모욕을 당하면서도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용서야말로 가장 숭고한 용서입니다. 죽음 앞에서의 용서, 그것보다 더한 용서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들도 하나님께 기도의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의 죄를 먼저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과실과 계획적인 죄는 다릅니다. 우리는 인간의 유한성 때문에 과실을 범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이러한 과실과 죄를 많이 짓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웃의 죄를 용서해 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이 다른 사람의 과실을 용서해 줄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원한을 풀어버려야 합니다. 죄는 미워하되 죄인에 대한 원한은 풀어야 됩니다.
구약 성경에서 용서의 좋은 모델로 가장 모범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요셉일 것입니다. 그는 형들에게 종으로 팔려서 13년 동안 온갖 고생을 치른 끝에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의 가뭄과 기근으로 인하여 애굽에 곡식을 사러 온 형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가족과 재회하게 된 요셉은 아버지와 형들의 가족을 모두 애굽으로 모셔 온 후에 공양하여 기근을 면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야곱이 돌아가시자 형들은 요셉이 옛날 일을 들추어 보복할까 두려워했습니다. 그때 요셉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창세기 50:19-21).
요셉이 이와 같이 형들을 용서해 줄 수 있는 아량을 가졌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복을 주셨던 것입니다.
이러므로 여러분께서도 혹시 부모, 형제, 친지, 그리고 이웃 가운데 원한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이를 하나님 앞에 내어 놓고 기도하십시오. 이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복 주시고 여러분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며 여러분의 과실도 용서하여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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