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를 초월한 생활( 2021년 03월 13일 )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마태복음 5:41)

오늘의 사회는 기계화된 사회인 까닭에 사람들은 기계처럼 자기가 맡은 일만 끝내려고 합니다. 자기 이웃이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 있더라도 자기와 상관없는 일이면 쳐다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삶의 자세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오 리를 가자고 하는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의무만 다하면 정직하고 성실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의무를 이행하는 것만으로는 성실이 결여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어느 비가 오는 오후에 가구점의 진열장을 들여다보는 할머니 한 분이 계셨습니다. 가게 안은 손님이 없어서 점원들이 앉아 잡담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 점원이 밖으로 나가서 할머니를 모시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의자를 내어드리고 편히 쉬게 하였습니다. 할머니는 가구를 사지 않을 터이므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했지만 점원은 그렇더라도 쉬어가시라고 모시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가구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설명해 드렸습니다. 이 할머니는 집에서 할머니를 모시기 위해서 보낸 차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가구점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할머니가 차를 기다린다는 것을 안 점원은 차의 번호를 묻고 여러 차례 밖으로 드나들면서 차가 도착했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차가 도착하자 할머니를 차에까지 정중히 모셔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점원은 할머니의 일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가구점에 놀라운 편지 한 통이 왔습니다. 알고 보니 비 오는 날 모셨던 바로 그 할머니가 미국의 유명한 강철 왕 카네기의 어머니였던 것입니다. 어머니로부터 이 아름다운 얘기를 전해들은 카네기는 스코틀랜드에 짓고 있는 저택의 모든 가재도구를 비롯하여 카네기 회사의 사무용 도구 일체를 그 청년에게 주문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무명의 가구점이 번창하여 큰 가구점이 되었고, 이 청년은 의무를 초월한 그 생활 태도 때문에 생각지 못했던 복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므로 오늘 우리들도 우리가 맡은 일을 행할 때에 오 리 위에 또 오 리를 더 가는 생활 자세를 가져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생활 태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기적을 베풀어 주시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전달해 주실 것입니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며 우리가 충성으로 섬길 때 하나님께서 넘치는 복으로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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