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를 섬겨 금식하자( 2021년 03월 11일 )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사도행전 13:2)
오늘날 사람들은 누구를 섬기든지 섬기며 삽니다.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돈이나, 명예, 쾌락을 삶의 목표로 삼아 그것을 우상으로 섬기고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주님을 섬기며 삽니다.
그런데 본문 말씀을 보면 안디옥 교인들은 주를 섬길 때에 금식을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금식이라고 하면 밥을 굶으며 기도하는 것을 생각하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금식이란, 우리의 삶 전체가 주님을 섬기기 위한 것이 되기 위하여 세상적인 것을 금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과 세상을 동시에 섬길 수는 없습니다. 만약 하나님과 세상을 동시에 섬기려고 하면 실패하고 맙니다. 하나님을 섬기되 금식을 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섬기기에 실패한 사람을 우리는 성경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담은 주를 섬기되 금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상함도 없고 해함도 없는 에덴에 살게 하시면서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담에게 있어서 금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주님을 섬기면서 세상도 함께 섬기려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선악과를 따먹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고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그다음 아브라함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인도로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향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실 때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창세기 12:1)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이 그에게 있어서 금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갈대아 우르를 떠나면서 재물과 조카 롯을 데리고 떠났습니다. 그는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금식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금식하지 않은 아브라함에게는 심판이 임했습니다. 그가 가나안 땅에 도착하자 기근이 다가와 극심한 고난을 겪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중심의 삶을 살면 주님께서 우리의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을 돌봐주시고 우리의 생활 전체를 책임져 주십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먹는 것을 먹지 않고 기도할 뿐만 아니라 세상적인 것들을 금식하며 주님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보고, 말하고, 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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