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보혜사( 2021년 03월 10일 )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요한복음 14:16)

러분 중에 혹시 2천 년 전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지금 어디에 계시느냐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 모릅니다. 그런데 오늘 읽으신 성경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다른 보혜사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보혜사란, ‘돕기 위하여 부르심을 받아 항상 곁에 계신 이’란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 보혜사로서 인류와 함께 계시기 위하여 인간의 몸을 입고 인간 사회 속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이렇게 인간 사회 속에 들어오신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과 항상 함께하시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죄인의 죄를 용서하여 주셨고 병든 사람의 병을 고치셨으며 귀신 들린 사람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주셨고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소망을, 약한 사람에게 강함을, 그리고 생명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이 세상에 거하시면서 인간을 돕고 또 곁에 계셔서 지키시던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뒤 승천하시면서 이번에는 다른 보혜사를 우리에게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다른 보혜사는 성령님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여기에 ‘다른’이란 말은 헬라 원어로 ‘알로스’라고 읽습니다. 이 ‘알로스’란 말은 똑같이 생겼으면서도 서로 다른 것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자신을 처음 보혜사라고 하셨고, 성령님을 다른 보혜사라고 부르신 것은 예수님과 성령님은 조금도 다름이 없음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오순절 날 마가의 다락방에 강림하신 성령님은 예수님과 똑같은 보혜사로서 예수님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일을 계속 실행하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3년 동안 가르치시고 훈련시키신 제자들을 떠나시면서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한복음 14:18)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지만 예수님과 똑같으신 보혜사 성령님이 지금 우리 가운데 오셔서 예수님의 일을 시행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고아와 같이 버림받지 않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속에 성령님으로 와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하루를 살 때 성령님을 마음속에 모시면 2천 년 전에 부활하셔서 승천하신 예수님이 여러분의 마음을 주장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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