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에 들어온 사람( 2020년 11월 23일 )
예비한 첫 장막이 있고 그 안에 등잔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으니 이는 성소라 일컫고 (히브리서 9:2)
성막 뜰에 있는 성도가 하나님의 시험에 합격하여 다음 단계로 높아지면 성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성소에 들어가면 일곱 금 촛대가 있고, 촛대의 불이 온 방 안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일곱 금 촛대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말합니다.
성소에 들어온 성도는 세상의 풍습대로가 아니라 교회에서 가르쳐 주시는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전 같으면 주일을 지키지 않고 친구를 따라 등산도 가고 낚시도 갔지만 성소에 들어오게 되면 교회에서 비춰 주는 빛을 따라 인생을 살므로 십일조를 주님께 바치고 가정 예배도 드리며 주일날도 빠짐없이 교회에 참석하여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주님 뜻대로 살려고 애를 씁니다.
성소에는 금 촛대 외에도 진설병이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뜻하는 것으로 성소에 들어오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게 됩니다. 전에 잘 모르던 성경 말씀도 깨달아지고 주의 종으로부터 듣는 설교 말씀이 꿀맛 같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말이나 행위가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성소에는 또한 금향로가 있어 거기로부터 향기가 올라가듯이 성소에 들어온 신앙을 갖게 되면 꾸준히 기도하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틈나는 대로 기도합니다. 그러나 성소에 있는 사람들은 모든 축복을 교회를 통해서 받습니다. 빛도 교회를 통해서 받고, 말씀도 교회를 통해서 받고, 제단도 교회에서 쌓습니다. 성소에 있는 사람은 하늘의 계시라든가, 하나님의 은총을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받지 못하고 교회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소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 하나님께서 폭풍우를 보내십니다. 폭풍우가 불어오면 “교회에 빠짐없이 나가고 십일조도 꼭 바치고 열심히 기도도 하는데 왜 나에게 시험이 다가오는 것일까?”라고 말하는데 하나님의 시험에는 이유를 붙이면 안 됩니다. 시험이 다가오면 “하나님이여,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나이다!”라고 부르짖어 기도하며 하나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께서 다음 단계인 지성소에 들어가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들에게는 시험이 없어서는 안 됩니다. 더 높은 신앙의 단계로 들어가기 위해서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요셉도,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리고 바울도 이 시험을 치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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