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의지함( 2020년 11월 20일 )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마가복음 4:40)
갈릴리 바닷가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던 예수님께서는 날이 저물자 제자들과 함께 바다 건너편으로 건너가시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중요한 교육을 시키시기 위해서 바다 가운데로 그들을 데리고 가신 것이었습니다.
갈릴리 바다는 다른 바다보다 낮기 때문에 헐몬산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진공 상태가 되어 바다가 뒤집히고 물결이 거세어집니다. 그러므로 갈릴리 바다에 풍랑이 일어날 때 사람들은 단 몇 분 안에 피할 곳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배든지 파선(破船)을 면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제자들과 예수님이 탄 배가 바다 중간에 이르렀을 때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제자들 중에는 어부도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먼저 그들의 경험과 지혜로 그 고비를 넘겨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곧 예수님을 깨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은 위급한 사정을 알리며 살려 주시기를 애원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바다를 향하여 명령하셨습니다. “잠잠하라, 고요하라!”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다른 말로 하면 “너희가 왜 나를 믿지 않고 너희의 경험과 지혜를 의지하느냐?”라는 의미입니다. 만일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더라면 예수님께서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라고 하셨으니 저 하늘이 무너지고 이 땅이 꺼진다 하더라도 그 말씀을 믿고 나아갔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자 두려움 때문에 혼비백산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믿음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환란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환란은 여러분의 믿음을 강하게 하기 위한 특별한 훈련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인간 중심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성주의자요, 이기주의자요, 쾌락주의자며 허무와 절망의 노예입니다. 그러나 환란을 통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배운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살며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를 맺으며 삽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환란 가운데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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