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강도( 2020년 10월 16일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23:43)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예수님의 좌우편에 두 강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피를 흘리며 함께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십자가 위에서 고난당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두 강도가 모두 보았습니다.
그런데 한 강도는 십자가에 못 박혀 비참하게 죽어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외형적인 모습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래서 자기도 고통을 받고 있으면서도 예수님을 모욕하며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눅 23:39)고 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잘못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 강도는 그와 달랐습니다. 그는 십자가에 달려서 고난당하시는 예수님을 보면서 어릴 때 들었던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야훼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5-6)라는 이사야의 말씀을 기억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신 구주이심을 알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외형적인 모습을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다른 강도를 꾸짖었습니다.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눅 23:40-41).
그리고 주님을 쳐다보면서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눅 23:42)라고 하자, 주님께서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3)고 하셨습니다.
두 강도가 똑같이 예수님을 바라보았으나 한 사람은 구원을 얻고, 다른 한 사람은 버림을 받았습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에는 하나님의 복된 약속이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말씀을 문자적으로만 읽으면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올바르게 분별하고 바라봄의 법칙을 사용한다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손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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