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룟 유다의 배신( 2020년 10월 12일 )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하고 입을 맞추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하신대 이에 그들이 나아와 예수께 손을 대어 잡는지라
(마태복음 26:49-50)
사람들은 ‘가룟 유다’라고 하면 무조건 몸서리를 치고 몹쓸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관점에서 볼 때 유다는 그렇게 악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돈궤를 맡았던 것으로 보아 그는 똑똑하고 괜찮은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유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구세주 메시아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유다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주님께서 가시는 곳마다 기적을 나타내시는 것을 보고는, 예수님을 정치적인 지도자, 사회 개혁자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혁명과 사회 개혁을 통해 로마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겠다는 생각으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함께 생활을 해 보니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새 하늘과 새 땅에 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고, 예수님에 대한 환멸과 예수님을 잘못 본 자신에 대해 경멸감으로 마침내 은 30냥에 예수님을 팔고 자신은 목을 매달고 말았습니다.
유다는 예수님을 메시아가 아닌 정치가로, 또는 사회 개혁자로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을 배반했을 때 그는 하나님의 용서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여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강하고 약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정치 이념의 구현이나 생활 수단, 출세의 방편으로 삼았다가 자기가 얻고자 하는 바를 얻지 못할 때 예수님을 믿어도 별수 없다고 말하며 유다처럼 예수님을 배반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용서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여 회개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오직 파멸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예수님을 배반하고도 용서를 구하지 않고 파멸하는 그러한 사람이 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배반하였다 하더라도 용서를 구하여 구원받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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