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체험한 인간 개조 II( 2020년 10월 06일 )

야훼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출애굽기3:4)

80세가 된 모세는 자기중심적인 생활을 하며 자기의 수단과 방법을 의지하던 옛날의 모세가 아니었습니다. 하루는 모세가 양떼를 몰고 호렙산으로 올라가다가 떨기나무에 불이 붙어 있으나 타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이상한 광경을 보려고 모세가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모세야, 모세야!” 하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다른 나무도 많이 있는데 왜 하나님께서는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를 만나셨을까요? 하나님께서 모세를 쓸모없는 떨기나무같이 만드시고, 깨어지고 항복한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또다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신발을 벗는 행동은 자기의 소유권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신발을 벗으라고 말씀하신 것은 “네가 40년 동안 줄기차게 의지해 오던 것을 내가 깨뜨렸으니 이제는 네 자신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하고 나에게 맡겨라.”는 뜻입니다. 40년 전의 모세 같으면 결코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아가 완전히 깨어진 모세는 서슴지 않고 신발을 벗었습니다.

모세가 신발을 벗음으로써 그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자 하나님께서 모세 가운데 들어오셨습니다. 이제는 모세 안에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 안에 모세가 있게 된 것입니다. 완전히 깨어진 모세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러자 쓸모없는 떨기나무 같았던 모세의 생애에 광채가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이 절망과 낙담의 벼랑에서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던 옛 사람을 벗어버리면,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는 여러분에게 재물의 신발, 명예의 신발, 사회적 지위의 신발, 혈통의 신발을 벗으라고 요구하십니다. 이와 같은 소유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여러분 가운데 들어오십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하나님 안에 여러분이 있고 여러분 안에 하나님이 계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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