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눈과 믿음의 눈( 2020년 09월 30일 )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야훼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사무엘상 17:45)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진실이라고 받아들입니다. 자신의 눈에 어떻게 보이느냐에 따라 슬퍼하기도 하도 희망을 얻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는 우리의 감각적인 눈에 보이는 것이 얼마나 헛된 것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블레셋 군대의 골리앗은 칼과 창을 잘 쓰는 무사였습니다. 성경에는 그의 키가 아홉 자가 넘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이러한 외모를 보고 이스라엘의 장군들까지도 그를 대적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골리앗은 하나님을 모욕하고 이스라엘을 조롱했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골리앗의 위협적인 모습에 눌려서 아무도 그 앞에 나서는 자가 없었습니다. 감각적인 눈으로 볼 때 그를 상대했다가는 당장에 죽임을 당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조금도 두려움 없이 물매와 돌을 들고서 그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다윗은 감각적인 눈으로 골리앗을 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믿음의 눈으로 골리앗을 보았습니다. 홍해를 가르시고 만나를 내려주시며 메추라기를 보내주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눈으로 볼 때에 골리앗 정도는 두려운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다윗의 눈에는 골리앗도 자기 손에 죽었던 사자와 곰에 불과했습니다. 다윗은 이와 같이 믿음의 눈으로 골리앗을 보았기 때문에 겁 없이 그와 마주 대하여 그를 죽이고 전쟁을 이스라엘의 승리로 이끌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신실한 신앙인이자 미국의 위대한 장군이었던 맥아더는 믿음의 눈으로 사물을 보는 사람이었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국군이 공산군에 밀려 낙동강 전선까지 후퇴했을 때에도 그는 비관적인 말을 하지 않고 집요하게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일평생의 군대 생활 중에 오늘보다 더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그는 믿음의 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각적인 눈을 가지고 사물을 봅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다가오면 탄식하고 깊은 절망에 빠집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의 눈을 가져야 합니다. 믿음의 눈으로 가지고 바라볼 때만이 성공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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